대한민국 레슬링의 역사와 함께한 김영준 교수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 그는 대한민국 레슬링의 발전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, '빠데루 아저씨'라는 별명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.
빠데루 : 레슬링에서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인 '파테르(parterre)'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추측됩니다.
파테르는 레슬링에서 공격자가 수비자의 두 다리를 잡아 매트에 엎드리게 하는 자세를 말합니다. 이 자세에서는 공격자가 수비자를 공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.
김영준 교수는 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영생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. 고등학생 때 레슬링을 시작해 1970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, 뮌헨 올림픽과 테헤란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했습니다.
1976년에 은퇴 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한 그는 1990년대 MBC에서 레슬링 해설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. 그의 해설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, 특히 그가 사용한 '빠떼루'라는 용어는 지금까지도 레슬링 중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.
그는 레슬링 해설 외에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, 대한레슬링협회 이사, 레슬링 해설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레슬링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.
대한민국 레슬링의 역사와 함께한 김영준 교수의 별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. 그의 업적과 열정은 대한민국 레슬링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.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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